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왼쪽)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가 22일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날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중소중견 면세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계약체결 후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매장을 돌아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추가적 지원 사항이 있는지 직접 챙기기도 했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년 12월 9개, 2013년 4월 2개 등 11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반납했고, 나머지 업체도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중원면세점 1차 오픈 시 롯데면세점이 상품 공급 및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 점이 계기가 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4월 15일 그랜드 오픈 이후 2년 5개월 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앞으로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양사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면세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컨설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적극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중소중견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동반 진출로 총 40여개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언더스탠드에비뉴 건립, 탱키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