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케빈 스티븐슨 FATF TREIN(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 신임 원장(왼쪽)을 만나 연구원의 차질없는 출범을 당부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UN협약 및 안보리결의 관련 금융조치의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로서 G7의 합의로 1989년 설립됐다.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분야의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각국의 국제 규범 이행현황을 평가 및 감독하는 기구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스티븐슨 신임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차단(CFT) 분야에서 리더십과 능력을 인정받는 적임자가 선출된 것을 기쁘게 여긴다"며 케빈 스티븐슨 원장 선임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을 받고 있고 2019년 FATF 상호 평가 수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AML/CFT 분야 역량제고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였다.
또 한국정부가 FATF TREIN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FATF TREIN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스티븐슨 원장도 "FATF TREIN이 한국에서 견고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FATF TREIN 유치 이후에도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AML/CFT 분야의 국제적 지식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중개자로 기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FATF TREIN이 AML/CFT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의 공신력 및 인지도 향상이 필수적이며 원장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세계적인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FATF 회원국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 활발한 교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스티븐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을 방문, FATF TREIN의 비전을 소개하고 관심 및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