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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근거 충분치 않아" 미 연준이사 신중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13 09:51

미 연준은행장들, '9월 금리인상' 엇갈린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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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연준 이사의 '금리인상 신중론' 발언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이사는 시카고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선행적 금리인상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이사진 5명 중 한 명으로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브레이너드 연준이사 발언은 사실상 이달 연준회의 전 위원들의 금리결정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자리였다.

연준이사의 '신중론' 발언 여파로 시장에선 이달 미국 금리인상 확률 예상이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에서 9월 금리인상 확률은 브레이너드 이사 발언 후 21%에서 15%로 하락했다.

브레이너드 이사 발언은 최근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의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찬반 의견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개장 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현 경제여건에서 제로에 가까운 금리가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중기 연준 목표금리(2%)를 달성하는데 충분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매사추세츠주 퀸시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일부 자산 시장을 과열시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다"며 "핵심 물가상승률이 좀 더 올라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연준에서 물가지표로 사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2월 1.7%를 기록하고, 이후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치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브레이너드 이사 발언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만832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1.47%) 높은 215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오른 5211.89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0.89%) 오른 배럴당 46.29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0달러(0.7%) 낮아진 온스당 1,325.60달러로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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