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오석 전 부총리는 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선임됐다. 국제자문단은 국제금융 분야의 권위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며, AIIB 전략 등에 관해 자문하는 역할이다. 현 전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지난 7월 8일부터 29일간 있었던 국장급 직위 공모 결과 회계감사국장(Controller)에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선임됐다. AIIB 회계감사국장은 AIIB의 재정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와 재무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유재훈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재무부 경제협력국, 금융위 대변인, 기재부 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했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은 민간투자 자문관으로 선임됐다. 민간투자 자문관은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리췬 AIIB 총재의 추천을 통해 임명된다.
앞서 AIIB는 한국 출신 홍기택 리스크담당 부총재(CRO)가 서별관회의 관련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뒤 지난 6월 휴직계를 내자 7월 재무담당 부총재(CFO)직 모집에 이어 국장급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