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부합동TF “미국 한진해운 선박 자정부터 하역”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10 15:14

미 법원 한진해운 선박 압류금지 승인.. 41척 집중관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법원이 10일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승인함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현지에서 본격적인 하역 작업이 시작된다.

정부 합동대책 테스크포스(TF)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시간으로 자정(11일 오전 0시)부터 롱비치 항만 인근에 대기 중인 한진 그리스호에 대한 하역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진 보스턴호, 한진 정일호, 한진 그디니아호 등 나머지 선박도 순차적으로 롱비치 터미널에 입항해 하역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스테이오더가 잠정 발효됐으며 독일, 네덜란드에도 신청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하역을 완료한 선박은 총 20척이다. 국내 항만에 10척, 중국·베트남·중동 등 해외항만에 10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나머지 선박 77척은 부산(광양·36척), 싱가포르(21척), 미국 롱비치(5척)·시애틀(3척)·뉴욕(3척), 독일 함부르크(3척), 스페인 알헤시라스(5척), 멕시코 만젤리노(1척) 등이 주요 거점항만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

정부 합동 TF는 "이 중 국내 항만으로 복귀하도록 유도할 36척을 제외하면 선적화물의 하역 정상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총 41척"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을 이용하던 대기화물의 운송 지원을 위한 대체선박 투입도 지속한다. 현재 현대상선이 미주 노선에 4척을 투입했고 다른 국적선사가 베트남과 필리핀 마닐라에 1척씩 지원했다.

정부 합동 TF는 "유럽 노선은 다음 주 중 현대상선이 대체선박 9척을, 동남아 항로에는 다른 국적선사가 추가로 9척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미 법원 스테이오더 승인으로 물류대란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합동 TF는 "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씩 잡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진해운 대주주가 하역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법원, 관계부처와 함께 한진해운, 한진그룹, 채권단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