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 임종룡닫기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 출발한 후, 북한 핵실험 가능성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2034.15으로 전일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금융위는 외국인 자금도 소폭 순매도 중이나, 장초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오후 2시 현재 1100원대로 전일보다 9원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또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도 이후 특별한 영향 없이 장초반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주가와 환율이 다소 큰 폭 변동하고 있으나, 이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다는 ECB 금리동결에 대한 실망감, 차익실현 매물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최근 북한 도발위협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여전히 상황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재부, 한은, 금감원 등 금융시장 관계기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반 운영을 통해 북한 관련 동향 및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