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모습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시장에서는 이번달 기준금리가 연 1.25%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7000억원 늘어 연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고용부문 등 경제 지표 부진이 나타나긴 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미 금리 인상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한은이 지난 6월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다 하반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간 만큼 실질실효 하한선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96%가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내린 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