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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우조선 유동성 부족시 미집행 1조 공급"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08 10:51

8일 국회 '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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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주요 현안 보고'

자료=금융위원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주요 현안 보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국책은행이 애초 약정했던 자금 중 미집행 자금 1조원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 벌어진 물류혼란과 관련해서는 한진해운 회사측과 대주주의 책임을 전제로 채권단 협의하에 이미 선적된 화물 처리에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제출한 주요 현안보고에서 이같은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밝혔다.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에 드릴십 2척을 조기에 인도해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금난으로 드릴십 인수를 지연해온 소난골은 이달 30일 드릴십을 인수하기로 대우조선과 합의한 바 있다. 만약 드릴십 인도가 불발되면 대우조선의 경우 드릴십을 예정가(1조원)보다 30~40% 낮춘 가격에 매각할 수 밖에 없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는 "소난골과 대우조선의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선주 금융 참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조선 기업어음 4000억원과 관련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미집행분(1조원)을 적시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자금 4조2000억원 중, 산업은행(2조6000억원)과 수출입은행(1조6000억원) 지원분 총 3조2000억원이 이미 집행된 상황이다.

대우조선의 완전자본잠식 상태 해결과 관련, 지난해 10월 마련한 자본확충 계획을 올해 하반기 중 추진하고 주주·채권단 등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손실분담 원칙에 따라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가 개시된 한진해운과 관련, 금융위는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각 항만 별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대응팀을 구성해 상대국 정부와 협의하고, 채권단은 회사와 대주주의 우량자산 담보제공 등 책임을 전제로 이미 선적된 화물의 처리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체선박 투입, 통관절차 간소화 등 선적 대기 화물 처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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