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484조5000억원, 순자산은 1조원 감소한 478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111조원으로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한달간 2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전월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1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펀드는 한달 동안 3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순자산 10조6000억원(+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6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지난달말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한 5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과 국내경기 둔화 우려로 8월 한달 동안 1조8000억원이 빠져나간데다가 코스닥기업 등의 주가약세로 평가액이 하락해서다. 해외주식형펀드 또한 미 금리인상 우려 등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글로벌 주가지수의 상승에 따라 평가액이 상승하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8월말 순자산은 전월보다 3조9000억원 감소한 122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글로벌 저금리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순유입 금액이 늘어 8월 1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31조1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월말 연기금 등 법인이 자금 회수에 나서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코스피 상승시 이익실현을 위한 고점환매 상태가 고착화되고 있고, 경제여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노후불안으로 안전자산 및 대기성 자금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