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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조선·해운 구조조정기업 2곳중 1곳은 실패"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07 10:17

26개사 중 14개사 파산·청산 등... 국책은행 관리 4곳에 자금 80%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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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조선·해운 구조조정기업 2곳중 1곳은 실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채권은행 주도 기업 구조조정에 돌입한 조선·해운사 절반이 사실상 구조조정에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주채권 은행별 조선·해운분야 기업구조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기업 11개, 중소기업 15개, 총 26개의 조선․해운사가 자율협약 및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워크아웃을 정상적으로 졸업한 기업은 1개사에 불과했고, 14개(54%) 기업은 파산, 회생절차, MOU 약정 불이행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했다. 11개(42%) 기업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이배 의원은 "채권은행에 의해 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간 2곳 중 1곳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채이배 의원 자료에 따르면, 채권 금융기관이 이들 26개 조선·해운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 지원한 금액은 총 20조7602억원 수준이며, 최대 총손실은 약 27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채이배 의원 자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11개 회사에 투입된 구조조정 지원금액은 전체 조선·해운 구조조정 지원금액의 97%(20조1497억원)이며, 특히 구조조정에 지원한 20조7602억원 중 약 80%(16조4172억원)가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4개 회사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이배 의원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원 자금이 국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회사에 지원됐고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인한 자금 지원이 부실을 더 키웠다"며 "향후 기업 구조조정과정에서는 개별회사에 대한 정확한 진단, 산업에 대한 방향성 등이 뒷받침된 신중한 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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