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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책임론 속 한진해운 대표 사퇴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05 20:10 최종수정 : 2016-09-05 22:22

한진해운, 조양호-석태수 체제에서 석태수 단일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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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진해운에 대한 대주주 책임론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해운 대표를 사퇴했다. 이번 사퇴에도 불구, 책임론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은 5일 조양호-석태수 대표체제에서 석태수 단일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의 사퇴 이유로 회생절차개시 및 관리인 선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한진해운 대표 사퇴로 한진해운 책임론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에서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에도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촉발한 물류혼란 사태는 원칙적으로 한진그룹이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한진그룹과 대주주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룹 차원에서 한진이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것은 법정 관리 즉시 표명했던 입장”이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며 조양호 회장의 책임과 결단을 촉구했다.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해양당국에서도 조 회장이 사태 수습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이뤄진 기자 브리핑에서 “한진해운 문제는 자구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단, 수출입 항만 물량 등의 우선 처리가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공익채권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가 한진해운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추가 자구안에서도 조건부 지원을 밝혔고, 그 이전에도 한진해운 살리기에 사실상 손을 놓았던 조 회장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결정된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처럼 적극적 회생 지원에 나선다는 것은 과거 행보를 비춰볼 때 수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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