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5.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1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18일 1107.2원을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5일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14.5원에 거래가 하락세로 시작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탓이었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는 15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보다 적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3개월 평균 신규 일자리가 23만2000명으로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시장은 9월이 아닌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다.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었고, 이는 달러화 약세장(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9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꼽힌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05원으로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11.53원 하락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