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일 출시되는 신형 i30
현대차는 2일 ‘2016년 9월 판매 혜택’을 발표하면서 i30의 판매조건을 전월 보다 확대했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i30 구매고객(신형 i30 제외)에게 100만원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 + 30만원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지난달 70만원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 제공 보다 훨씬 확대된 혜택이다. 신형 i30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2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반면, 2016년식 아슬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승용차종 판매 혜택이 전월과 동일했다.
현대차 측은 “9월 무이자 할부 대상 고객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라며 “차종은 벨로스터, 구형 i30, i40, 2016년식 아슬란”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혜택뿐만 아니라 오는 8일에는 3세대 모델인 ‘신형 i30’를 선보인다. 신형 i30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사양 등을 기존 모델 보다 강화시켰다. 현대차는 신형 i30를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춘 퍼포먼스 해치백’이라고 명명했다.
기능을 살펴보면 신형 i30는 고성능·고효율의 신규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조합을 바탕으로 조향·현가·제동 시스템 등 샤시 전부문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유럽형 주행감성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차 측은 험난한 주행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실시, 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 수준 높은 IT 신기술까지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의 혁신을 이뤘다”며 “오는 8일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세계에 신형 i30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 들어 국내 내수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고는 4만2112대로 전년 동월(5만1098대) 대비 17.6% 급락했다. 투싼·맥스쿠르즈 등의 일부 RV차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량 판매고가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며 “신형 i30 출시를 시작으로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시작, 내수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신형 i30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