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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한진해운 청산 배제못해 우량자산 인수 검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9-01 14:56

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관련 후속대책 회의
현대상선, 2항로 신설·대체선박 13척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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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사진)은 1일 "한진해운의 향후 처리방향은 법원이 결정하겠지만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테스크포스(TF) 통해 일부 우량자산 인수 등을 사전에 검토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이날 산업은행, 현대상선 임원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후속대책' 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현대상선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구조개선정책관, 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 부행장, 현대상선 부사장(CFO)등이 참석했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일부 우량자산 인수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 즉시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항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채권단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경쟁력 향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일부 선박과 우수인력, 영업 네트워크 등을 선별·검토하고 이행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현대상선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선임을 마무리 짓고, 현재 진행중인 경영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등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요시 채권단도 현대상선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장의 해운·항만·물류 분야 혼란과 화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도 논의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의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책임감을 갖고 응분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특히 한진해운 화주 입장에서 이미 계약된 수출물량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과도한 운임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은 즉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당장 시급한 국내화주 물동량 처리에 집중하고, 이후 추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이 단독 제공하던 미주 1개, 구주 1개 항로를 신설해 13척 이상 현대상선 대체선박을 늦어도 오는 7일 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미 일부 국내 화주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주 물량을 감안해 사전에 추가 선박을 섭외하고 컨테이너 박스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대상선은 운임상승에 따른 국내화주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정한 운임 수준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한진해운의 이전 계약 화주물량 처리를 위해 마련한 대체노선의 경우 과도한 운임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인한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상거래 채무 1억원 이상 국내 협력업체 47곳 중 당행 거래처 5곳의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협력업체의 자금상황, 도산여부에도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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