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2.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6.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9원 상승(원화 약세)한 1121.5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12.4% 늘어난 65만 4000채(연간 환산 기준)라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러한 미국 주택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반영돼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8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미국 주택경기가 호조세임을 보여준다.
장 초반 달러당 9원 넘게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며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6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요소가 됐다.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 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보내면 달러화 가치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18.03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71원 올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