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 약세를 초래한 변수, 수급과 펀더멘탈 모두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우정사업본부 차익 거래에 과세가 시작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수급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다. 게다가 2014년 하반기부터 유가 급락으로 소재, 산업재 등 민감주가 추락했으며 이와 동시에 진행된 달러 강세로 한국 수출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수출주, 곧 대형주 주가가 부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곽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차익 거래에 대해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면제해주기로 하면서 대형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도 올 2분기부터 40달러 선에서 안정된 상황이며 신흥통화지수도 지난 5년간 약세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 중이다.
또 그는 코스피200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는 -5%p로 0%p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간 중간 부침은 있겠으나 0%p 근처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형주의 상대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대형주 내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현 시점에서 오르지 못한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자동차 업종에 주목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