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 오후 5시 15분 고시회차 280회 기준
이날도 달러 강세를 반영돼 전 거래일 대비 10원 이상 올라 장중 한 때 1128.7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최종적으로 1126.5원으로 마무리되었다. 개장 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118.0원이었다.
환율이 강세를 보인 것은 다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 속도가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은 물가와 고용동향을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데, 물가는 그동안 고용지표보다 회복세가 약해 외환시장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해 왔다. 하지만 피셔 부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또 지난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 단행되는 것이 낫다고 발언하는 등 최근 연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추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따라 환율은 다시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5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31원 올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