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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월급 604만원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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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21 10:33

월 평균 600만원대 받은 기업 32개로 최다…에너지업 보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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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표. 한국2만기업연구소 제공

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표. 한국2만기업연구소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월급은 6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2만기업연구소 측은 ‘올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비교 분석’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 기준이며, 각 기업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 100大 기업 중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6개월 간 직원 평균 보수는 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200만원보다 500만원 많아졌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SK텔레콤 직원들의 월급은 평균 1200만원으로 계산됐다. 통상적으로 하반기 급여는 연말 상여금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높은 편이다. 때문에 SK텔레콤 직원의 올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S-Oil 직원들도 올 상반기에 평균 6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액을 6개월로 나눈 올 상반기 평균 월봉은 1100만원이었다. 작년 동기간 평균 직원 보수가 4766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해 사이에 38% 정도 껑충 뛰었다.

앞서 회사 이외에 메리츠종금증권(이하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 두 곳도 올 상반기 평균 월급여가 1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올 상반기 6개월 간 직원 1명에게 평균 6600만원을 지급했는데, 월로 환산하면 1090만원씩 준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도 올 상반기에만 6100만원을 받았는데, 월봉으로 치면 1020만원으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두 회사의 직원 평균 보수에 변화가 생겼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보수액 7216만원보다 올 상반기 보수액이 600여만원 줄어들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상반기 보수액 5300만원대비 올 상반기에 800여만원 더 많아져 대조를 보였다. 대우증권이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직원들 지갑 두께도 더 두꺼워진 셈이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올 상반기에 1인당 평균 5500만원(月 920만원)을 챙겼다.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보수가 높은 다섯손가락에 포함됐다.

이어 코리안리재보험(5100만원, 月850만원), 현대증권(5000만원, 月830만원), SK가스·NH투자증권(각 4800만원, 月800만원), 삼성증권(4600만원, 月7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大 기업 중 직원 보수가 높은 상위 10걸에는 금융업이 6곳이나 꿰찼다.

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을 살펴보면 3000만원대가 50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6000만원 넘게 보수가 지급된 곳은 4곳, 5000만원대 3곳, 4000만원대 21곳으로 조사됐다. 이외 2000만원대 20곳, 1000만원대 2곳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살펴보면 1000만원 이상은 4곳, 900만원 1곳, 800만원 4곳, 700만원대 12곳, 600만원대 32곳, 500만원대 25곳, 400만원대 15곳, 300만원대 5곳, 200만원대 2곳이었다. 올 상반기 100대 기업 직원들이 받은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626만원(月604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덩치가 큰 100대 기업이더라도 업종에 따라 올 상반기 직원 보수 희비는 교차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업종은 에너지 분야였다. 올 상반기에만 평균 413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Oil과 SK가스(4800만원)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상장 100대 기업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6500만원으로 S-Oil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도 5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액이 컸다.

에너지 기업 중 전기세 폭탄 등으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인 발전공기업 4社의 올 상반기 직원 급여는 작년 동기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액은 3888만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3747만원보다 140만원 상승했다.

이외 동서발전(3901만원→4108만원), 서부발전(3741만원→3917만원), 남동발전(3500만원→3800만원), 남부발전(3400만원→3800만원)도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에 적게는 200여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직원 급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명당 올 상반기에만 작년보다 월 평균 30~60만원씩 더 받아간 셈이다.

에너지 업종 다음으로 금융업이 평균 4120만원으로 높았다.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이 여기에 속했다. 건설업은 평균 39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산업(4400만원), 현대건설(4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전기 및 통신 업종은 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회사다. 이외 철강(3600만원), 화학(3460만원), 자동차(3380만원), 조선 및 중공업(3320만원), 항공 및 운수(3120만원), 유통(276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정기보고서 상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시키느냐 제외하여 계산하느냐에 따라 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일반 직원이 받은 보수와 다소간의 괴리감이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좀 더 정확한 직원 보수를 살펴보려면 정기보고서상에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보수를 별도 구분하여 기재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경이나 보고서 작성 기준 등이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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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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