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 사업자로 10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사업자 10개 업체 중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스마텔 등 3곳은 탈락하고 나머지 7곳은 다시 선정됐다.
탈락한 업체 중 에넥스텔레콤은 올해 초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A 제로(Zero)’ 요금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세종텔레콤은 올해 제4이동통신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들 3개사가 탈락한 것은 기업신용평가, 부채비율 등 재무상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재무상태 평가의 만점은 20점인데 3개사 모두 7점 미만이라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서비스민원 평가에서도 3개사가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3개 업체는 새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업체는 8월 말까지 우정사업본부와 계약한 뒤 10월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 2018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체국 알뜰폰은 2013년 9월 27일 첫 판매를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 퍼진 3600개 이상의 우체국에 입점할 수 있는 우체국 위탁판매는 판매망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알뜰폰 업계에서 중요한 유통 거점으로 꼽힌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