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 2분기 매출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기온 상승으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누진제를 감안할 때 여름 성수기 판매량이 늘어 3분기 전력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실제 7월 전기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하며 상반기 전기ㅏㄴ매량 증가율 1.7%을 크게 웃돌았다.
또 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전력이 원가가 낮은 기저발전(원전 및 석탄) 비중이 2016년 87%에서 2017년 93%로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높은 주가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전력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하락한 13조275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9.5% 늘어난 2조7045억원이다. 원가 개선이 해외 사업 매출 부진을 뒷받침해서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