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선물·미니옵션시장 분기별 일평균거래량이 상장 이래 꾸준히 증가해 올 4월~7월 기준 각각 4만, 13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33%와 9%에 해당한다. 거래소 측은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니 S&P500선물과 미니 Nikkei225선물의 거래량이 상장 첫 해 각각 원지수상품의 6%와 29%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신상품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니상품시장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 코스피200선물·옵션시장과 동반성장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장기적 위험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도입 초기보다 5배 가량 성장해 각각 약 3만계약과 27만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수량의 21%에 해당한다. 미결제약정수량이란 장 마감 후 반대매매 혹은 결제되지 않고 있는 특정결제원의 선물계약의 총 수다.
거래소는 미니상품시장이 위험관리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을 통한 유동성공급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원월물 시장조성을 주식선물 등을 비롯한 모든 파생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설명회 개최 등 회원사와 공동으로 신규 기관투자자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