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태원 SK그룹회장

업계 관계자들은 "최 회장이 반도체 개발 지연 및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SK하이닉스 실적이 나빠지자 직접 개선방안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는 임원들에게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시장에 맞춰 모든 것을 바꿔달라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SK그룹은 이번 최 회장의 면담을 계기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임원들을 면담할 정도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5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작년 상반기 1조375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4530억원으로 약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1년 사이 영업이익이 70% 가까야 하락한 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분기 562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1000억원 넘게 낮아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들은 "SK하이닉스의 경영진을 포함한 인사 쇄신이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라며 "SK그룹에서 하이닉스 실적 개선 모색에 돌입한 만큼, 그간 하이닉스 출신이 경영진을 구성했던 것을 탈피해 SK그룹 인사가 기용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