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9월(0.6%)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 5월부터 7월까지 0%대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대비 8.9%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렸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도 4.0% 하락해 전체 물가지수 기여도에서 0.15%포인트 낮췄고,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3.9% 하락하며 물가지수를 0.18%포인트 떨어뜨렸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의 물가지수 하락은 주로 지역난방비(-22.2%)와 도시가스(-15.8%) 하락 영향이었다.
서비스물가 중에선 집세가 2.5% 올랐다. 전세와 월세는 전년대비 각각 3.6%, 0.3%씩 상승했다.
농산물은 세부 품목별로 상추(47.6%)와 열무(39.1%) 등 일부 신선채소 값이 여름 계절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무(-23.5%), 파(-22.4%), 양파(-19.8%), 고구마(-18.4%) 등은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