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SA 수익률 상위10 MP. /사진제공=ISA 다모아
지난 28일 금융투자협회는 ISA 공시 사이트 'ISA 다모아(isa.kofia.or.kr)'에 15개 증권사(116개)와 4개 은행사(34개)가 출시한 150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의 수익률 집계 결과 증권사 MP 평균 수익률(0.91%)이 은행(0.37%)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 B'(3.58%)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밖에도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B'(3.18%),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A'(3.05%),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2.91%)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유형별로도 수익률 1위~3위는 증권사 차지였다. 일임형 ISA는 상품에 따라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초저위험 등 5개 유형으로 나뉜다. 유형별 평균 수익률은 초고위험(0.94%)이 가장 높았고 저위험(0.89%), 고위험(0.83%), 초저위험(0.64%), 중위험(0.63%) 순이었다.
증권사 MP는 37.9%(44개)가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20.5%(7개)에 불과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MP는 은행이 26.5%(9개), 증권사가 11.2%(13개)였다.
증권사가 은행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자산운용 능력과 성향 차이가 크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은행은 큰 수익을 거두려기보다 '안전'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오랜 기간 자산을 배분·관리해 온 증권사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ISA는 5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이기에 단기적으로 발표되는 수익률에 좌우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