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고, 집단대출 금리는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77%로 5월보다 0.12% 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06%로 5월보다 0.10%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 가운데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3.02%로, 보증대출은 2.88%로, 일반신용대출은 4.29%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6월 집단대출 금리는 2.94%로 5월(2.90%)에서 0.04% 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대상이 아니며 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8.5%로 전월(47.6%) 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41%로 0.14% 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 각각 3.06%, 3.64%로 0.21%포인트, 0.07%포인트씩 내렸다.
수신금리 하락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4%로 0.10% 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이 각각 1.43%, 1.49%로 0.10%, 0.11% 내렸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는 2.10%로 0.04% 포인트 증가했고, 일반대출 금리는 10.93%로 0.03% 포인트 올랐다.
6월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2.05%, 4.55%였다. 상호금융은 대출금리가 1.65%, 대출금리가 3.87%로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와 1.98%, 3.95%로 떨어졌다.
이같은 예금, 대출 금리 동반 하락은 기준 금리 인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