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미국연방준비제도(Fed) 공식 홈페이지
27일(현지시간) 연준은 26~27일 이틀간 열린 7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현행 연방기금(FF)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6월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대되고 노동시장 지표도 강화되고(strengthen)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지출은 양호한 반면 기업의 설비투자는 약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위험들(near-term risks)이 감소했다"고 밝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이다. 이중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11월 8일)과 근접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8일 로이터,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닛케이 등을 종합한 국제금융속보 자료를 통해 "경기 전망에 대한 단기 리스크가 약화됐다는 문구가 추가되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다만 물가상승률 지표와 더불어 전세계 경제 및 금융 상황 전개를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2월 1.7%를 기록하고 3월 이후 1.6%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이번 정책결정에서 FOMC의 투표권을 보유한 10명 중 캔자스시티 연은의 조지 총재는 정책금리를 0.50%~0.7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