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집계됐다. 지난 6월보다 2포인트 오르며 4월(101)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올해 2월 98에서 3월 100, 4월 101로 올랐지만, 5월 99로 하락해 6월에도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생활형편 등 경제상황에 대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 대비 낙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2070가구가 답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6개월 뒤의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8로 전월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6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06으로 6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경제상황 인식도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비 3포인트 오른 71,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비 2포인트 오른 80으로 집계됐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76, 금리수준전망 CSI는 2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13으로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 CSI도 105로 전월비 1포인트 올랐다.
7월 현재가계저축 CSI와 가계저축전망 CSI, 가계부채전망 CSI, 주택가격전망 CSI는 6월과 같았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CSI는 13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4%로 전월 수준이었다.
앞으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6%), 집세(44.7%), 공업제품(35.4%) 순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