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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구조화 우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7-26 13:52

소비·투자·수출 전반적 약세..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영향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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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0%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에 저성장이 굳어지는 것은 아닌 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0.5%)보다 0.2%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3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소비, 투자, 수출 개별 요소 별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조금씩 올랐지만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1분기에 -0.2%였던 민간소비는 2분기에 0.9% 늘어 다행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2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조치를 연장하고 신차가 잇따라 출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도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증가세 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업투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설비투자는 1분기에 7.4% 급감했다가 2분기에 자동차 등 운송장비 증가 등에 힘입어 2.9% 성장했다. 하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2.6% 감소한 수치다.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 역시 회복세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0.9% 성장하는데 그쳐서다.

한국은행이 보는 하반기 우리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올해 한국 경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석달 전 2.8%에서 2.7%로 하향 수정한 바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1월)에서 2.8%로 낮춘 바 있는데, 또다시 2.7%로 0.1%포인트 연속 내린 조치였다.

이에따라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의 효과가 성장률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내려 사상 최저치까지 낮췄고, 정부는 지난 22일 11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28조원 규모 재정패키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11조원 규모의 추경으로 6만8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과 실업 문제, 금융기관의 대출 축소 등이 하방 리스크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부대출 잔액이 5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택 분양시장 호황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도 진행형이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중장기적 시장 불안감,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하반기 한국 경제가 도약할 만한 여건이 마련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3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중 2%대 초반까지 떨어져 연간 2.5% 수준이 예상된다"며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 국내경제 성장세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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