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내총소득(GDI)은 5년 3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0.5%)보다 0.2%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3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2%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은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2분기에 자동차 등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2.9% 늘면서 오름세로 바뀌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 화학제품 등의 상승으로 0.9%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9% 올랐다.
1분기에 -0.2%였던 민간소비도 2분기에 0.9% 늘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증가세 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실질 GDI는 2011년 1분기에 -0.3%을 기록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