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고매동 코리아 CC 인근 13만 2000㎡의 부지를 매입해 내년 하반기 롯데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이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을 압도하는 크기이다.
롯데의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명품 브랜드 위주로 구성되며, 여기에 일반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전북 군산과 경기 원흥, 양주, 의양 지역 등에 아울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기흥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역 거점 도시에 9개 아울렛을 추가 개장하며, 특히 원흥 지역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케아와 이어져 고객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와 송도, 동대문, 가산의 4개 아울렛을 운영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여주와 파주, 부산의 3개 아울렛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롯데의 아울렛 수는 17개이다.
롯데의 이 같은 아울렛 확장은 최근 이어진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롯데마트 옥시사태 등으로 2분기 영업실적의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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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전히 부실한 해외사업 실적과 롯데마트 옥시사태 보상금 등으로 약 100억 원의 추가 이익훼손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8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한 것이며 당기순이익도 660억 원으로 42.8% 줄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외 모든 부문에서 수익성 악화를 보였다.
반면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 원을 돌파했으며, 2013년에는 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롯데 아울렛 부문 매출은 2조 8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