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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면 쇄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7-20 21:48 최종수정 : 2016-07-20 22:48

하반기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주력
대우건설 새 사장 선임 유보 "숙고 필요”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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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DB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모든 것은 때가 있으며 제때 못 바꾸면 무너진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사진) KDB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내부 쇄신을 주문했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홍역을 앓은 산업은행은 이달 중 ‘KDB혁신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내부 개혁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 대강당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진행한 경영설명회에서 ‘경영환경 변화와 KDB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구조조정 등 상반기의 경영 실적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오는 9월까지 혁신 로드맵 마련

이동걸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산업은행이 처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역량 및 자회사 경영관리와 관련해 “경기와 산업에 대한 거시적 안목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하지 못하는 관행도 문제”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엄청난 경영 부실을 방치하면서 정체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모든 것은 때가 있다”며 “못 바꾸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혁신하자”고 말했다. 이달 출범하는 KDB혁신위원회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을 당부했다. 외부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는 혁신위원회는 △정책금융·업무개선 △구조조정·조직운영 △대외소통·변화관리 등 세 가지 과제의 혁신 방안을 9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중견기업 육성·해외 PF 개척 당부

산업은행이 앞으로 해야 할 일로는 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가장 먼저 꼽았다. 특히 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국내에선 문화 콘텐츠 등 성장산업 투자 확대와 사업재편 인수합병(M&A) 지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자고 주문했다.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개척과 구조조정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 투자 확대도 해야 할 일로 꼽았다. 이동걸 회장은 “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며 “무지개가 뜰 때까지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한 산은으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새 사장 선임 유보 배경은 숙려 기간 필요

한편 경영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대우건설의 사장 최종후보 선임이 유보된 것은 대우건설 측에서 조금 더 숙려 기간을 두자고 해 찬성한 것”이라며 "외압 논란은 소설"이라고 말했다.

당초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웅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중 최종 사장 후보를 정할 계획이었으나 연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박창민 전 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 때문에 사추위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후보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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