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은 통장 개설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통장으로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 계좌를 말한다.
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대포통장 모니터링과 창구직원들의 대처를 통해 349건에 30억원에 달하는 고객 예금 피해를 미리 막았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 대포통장을 적발하기 위한 대포 통장모니터링 신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감시 체계를 운용했고, 입금된 금액이 300만원 이상일 경우 30분간 인출을 지연시키는 '자동화기기 지연인출제'도 시행했다.
또 신규계좌 개설 또는 장기 미사용 계좌 재발급 시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하는 '금융 거래목적확인제도', 통장양도의 불법성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농협은행의 금융감독원 공고 기준 대포통장 구좌수는 2014년 4043좌에서 2015년 1311좌, 올 6월 말 현재 기준 360좌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금순섭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더욱 교묘해져가는 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