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오늘 오후 퇴원한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5시경 퇴원 예정으로, 퇴원 후에는 그의 집무실 겸 거처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상태가 호전됐으며 의료진들 또한 퇴원해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 총괄회장은 같은 달 18일 서울 아산병원으로 병실을 옮겨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 총괄회장의 퇴원이 내일 있을 선친 故 신진호 씨의 제사 참석 때문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그러나 롯데일가의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몸 상태에 따라 제사 참석 여부를 당일에 결정했다” 며 “선친의 제사 참석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전했다.
전년 제사에는 ‘제주’ 일가인 신 총괄회장의 가족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셋째 동생 신선호 롯데산사스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부부,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과 남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등 범 롯데가 15명이 자리했다.
신 총괄회장은 거동 불편을 이유로 자리하지 않았으며,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는 신 총괄회장의 불참을 이유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참석 여부도 예단하기 힘들다.
롯데가(家)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 상태이므로 참석이 불가하다.
또한 신동빈닫기

올해 고(故) 신진수 씨의 제사는 장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제사가 열린다. 신 전 부회장은 12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전 재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