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국내 회계법인과 국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 등 10여 곳에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다. 하나금융은 투자제안서가 제출되면 3개월 이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옛 외환은행은 지하 3층, 지상 24층 규모에 장부가만 4600억원이다. 또, 지하철과 가깝고 명동 중심지에 위치해 매각가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현재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내년 하반기에 재건축이 완료되는 근처 하나은행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매각할 시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 예상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은행 규모와 외부 경제 상황을 고려해 매각 결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