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11개 부동산전문 신탁기업 중 하나인 한국자산신탁에 대해 상장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신탁은 13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해진다. 한국자산신탁의 총주식수는 7348만7520주에서 상장 후 8500만주로 늘어난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설립, 신탁법에 따른 부동산 신탁업과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 업무를 맡고 있다. 주요사업은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으로 이를 통한 신탁보수 및 신탁계정대이자수입이 전체 영업수익의 51.3%를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자산신탁은 영업이익 834억원, 순이익 363억원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대체적으로 한국자산신탁의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인 10300원보다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자산신탁의 신탁 수수료 수주액이 2014년 884억원, 2015년 1725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수수료 매출도 2014년 509억원, 2015년 656억원을 기록, 2016년 962억원, 2017년에는 130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이같은 영업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자산신탁의 목표주가를 13200원,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