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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하락 우려되는 주식 종목은?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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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11 10:10 최종수정 : 2016-07-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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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지난 8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공식 결정되면서 국내 금융계와 투자업계는 촉각을 곤두서고 있다.

11일 증시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슈에 사드까지 겹치면 국내 증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계 자금 이탈 가능성, 반한 감정 확산, 경제적 보복 조치 등이 현재 우려되는 요인이다.

증권업계는 개별 종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 제제 변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련주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화장품, 항공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큰 폭으로 조정 받고 있다. 단기간으로 항공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중국 경제 재재가 현실화 되면 단기적인 부정 영향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및 비즈니스 수요 감소로 항공여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간 지리적 경제적 밀접도를 고려할 때 중국지역 항공여객수는 단기적으로 위축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지속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중국관련 소비재 주식인 화장품주 주가 약세 시현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4.4%, 아모레G -4.7%, LG생활건강 -4.5%, 한국콜마 -5.2%, 코스맥스 -5.5%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은 사드 배치 결정에 의한 것으로 지난 2월 사드 배치 우려에 의한 주가 하락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지난 2월 하락한 주가는 한국 화장품 수출성장세와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성장세에 힘입어 단 기간내 주가 반등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중국 정부가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규제라는 것도 문제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영향은 길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정치적인 이슈가 계속 부각되면서 화장품 업종 주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관련한 제재를 실행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영향력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중국이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강화하고 있고, 아직 자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한 제재는 오히려 자국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정치적 이슈가 국민감정 악화로 확대되지 않는 한 한류 열풍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봣다.

사드 배치는 국방관련 산업과 기계산업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사드 구매과 유지 비용은 미국 부담으로 한국은 사드를 배치 할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것 외에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예산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사드 배치와는 별개로 LIG넥스원이 수행하고 있는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프로젝트의 개발과 실전 배치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한-중 간 경제적 교역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고 그 영향이 단기적이냐 장기적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사례의 경우 센카쿠 열도 사건 이후 3개월 동안 방일 중국인 감소폭이 컸다며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사드 배치 뉴스가 발표됐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항공, 관광주의 하락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1.05% 오른 1983.86을 기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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