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 사진=주택금융공사
5일 주택금융공사는 비간부직에도 기본연봉의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폭을 2배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적용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노조는 지난 5월 조합원 총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안에 대해 85.1%의 반대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재천닫기

이후 주택금융공사는 다른 금융공공기관들처럼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을 통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강행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융노조 방침과 달리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것은 김재천 사장이 직원과 면대면 설득 등 노력을 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사측 설명이다.
지난 3월말 금융노조 산하 주택금융공사,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은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선언하고 산별교섭 대신 개별교섭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조정 종료 결정이 내려질 경우 금융노조는 찬반투표를 거쳐 9월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민간은행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개인별 성과지표 개발을 위한 컨설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중은행 대상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