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4~7등급의 중위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들이 제2금융권 대출보다 낮은 금리에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전북은행 등 9개 은행은 5일부터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판매한다.
지난달 23일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은 중금리 대출 연계 보증보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주요 고객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소득과 신용이 양호하거나,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등급 4~7등급 위주 중신용자이다.
재직기간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 중 연소득이 2000만원이상, 1년이상 사업소득자와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는 각각 1200만원 이상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거치 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균등상환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금리는 연 1.81∼5.32%의 보증보험료와 조달원가 등 은행 수취분을 합해 연 6∼10%대가 예상된다.
전국 9개 은행 지점 창구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에서는 대출요건이 충족되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중에 대구, 부산,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 4곳도 사잇돌 대출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초기 9개은행에 지방은행 4곳까지 총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판매를 개시하며 향후 추가공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운용성과에 따라 대출한도, 금리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