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2.89%(신규취급액 기준)로 4월보다 0.04% 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올해들어 1월 3.10%에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16%로 4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가 2.90%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7.6%로 전달보다 1.0% 포인트 줄었다.
기업대출 금리는 4월(3.55%) 수준을 유지했다.
5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5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가중평균 금리로 5월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는 2.06%로 0.06% 포인트 올랐고, 일반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55%포인트 떨어져 10.90%를 기록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상호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일부 저축은행의 고객 유치 특판이 영향을 미쳤고, 대출금리는 3월 대부업법 이자상한으로 고금리 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