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2016년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저성장 속 수출·내수가 동반 부진을 지속해 상반기 2.8%, 하반기 2.3% 성장이라는 상고하저의 경기흐름을 예측했다. 그래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성장률 전망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보다 0.2%포인트 낮다.
허문종 수석연구위원은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 추이를 통해 기대 수준이 하회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전년대비 내수 회복세가 악화되고 순수출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의 둔화 요인으로는 대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확대를 지적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주요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경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불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문제로는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으로 기업부채 부실 우려가 커지는 점과 가계부채 급증, 자산가격 변동도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