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공인회계사회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다. 금융위원회가 공인회계사회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2011년 정기감사에 이어 5년 만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연차계획에 따라 통상적으로 산하기관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공인회계사회 감사와 관련, 최근 금융당국이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의 대표의 공인회계사 자격을 박탈해 책임을 묻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
당초 회계법인 대표의 자격박탈을 가능케 하는 법안은 지난 3월 규개위 심사 때 제출됐지만, '과잉규제'라는 이유로 철회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 회계법인의 부실감사로 인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금융위는 규제 적정성을 보완해 수정하여 재심사를 청구했고 이번 규개위에서 통과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