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찬성 51.7%)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관련 부서로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한국은 현재 대영국 무역비중은 지난해 1.4%, 익스포져 규모 올해 3월 기준 72.6억달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감원의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상 징후 발견 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토록 지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각 은행들로 하여금 자체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지도하였으며,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했다.
양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화유동성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 급락, 환율급등, 외국인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