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14일)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남상태 전 사장이 취임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5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250상자에 이르는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디지털 자료도 상당하여 복원 등 압수물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미발생 매출을 회계에 먼저 반영하는 방식 등으로 분식회계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과정에서 경영진 개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수사대상에 제한이 없지만 일단 분식회계와 경영진 비리 여부에 초점을 맞춰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