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인상 내역은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금액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한다.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영업시간 외에 1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거나 다른 은행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찾을 때 받는 수수료를 7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한다.
타행 카드를 이용해 기업은행 자동화기기로 타행에 송금할 때 수수료는 500원이었지만 영업시간엔 700원 영업외 시간에는 900원으로 변경된다.
이달 1일에 KB국민은행도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 바 있고 신한은행도 지난 4월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했다. 올해 초에도 KEB하나은행, 씨티은행도 수수료를 인상했다.
수수료 변경 때마다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은행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 핵심이익인 이자수익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5%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직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은행이 수수료 변경을 통해 손실 보전을 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금융소비자 단체 등은 금융당국이 수수료 원가 분석을 통한 인상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