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높은 변동성 부담과 정책 여력 확보 등으로 금리정책보다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활용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는 달리 기준금리는 인하됐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측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서향미 연구원은 “8일 발표된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이 발표된 시점을 금리인하의 타이밍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정책공조의 의미를 부인하기는 어렵다”며 “구조조정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하반기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 6월 금리인하를 뒷받침해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일단 6월의 금리인하는 정책 공조 의미가 작지 않고, 선제적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당장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채권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년만에 금리인하 정책이 재개된 만큼, 향후 한은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인하에 나설 여지는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화와 가계부채 증가 부담 등을 고려하면 현재 한은의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