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0조 7328억원으로 2014년 8조 9704억원 대비 19.64% 증가했다. 무역흑자도 1조 6973억원으로 전년대비 100%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과 수출지원 정책 등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10조원 첫 돌파 △무역흑자 100% 증가 △미국·프랑스·미얀마 등으로 수출 다변화 △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등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6조 2016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으며, 색조화장용이 1조 7225억원·두발용 1조 3942억원·인체세정용 8247억원 규모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성장세로 무역흑자는 100%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2조 9280억원으로 전년 1조 8959억원 대비 43.7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4.3%로 급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무역흑자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1조 6973억원으로 전년 8514억원 대비 99.35% 로 수직상승하였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 1조 2021억원이었으며, 홍콩 7262억원·미국 2133억원·일본 1385억원순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개선과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해외에 원활히 진출될 수 있도록 중국 등 국가들과 실무협의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중소기업 수출 애로사항을 1:1로 맞춤 상담할 수 있는 ‘수출기업애로센터’도 연내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이란 식약청과 우리나라 화장품 제조소에 대한 GMP 현장실사 면제 및 국내 판매증명서 인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또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규제당국자 및 현지 바이어들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을 매년 주요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유례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지원정책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