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낮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5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가 16만명 증가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결과이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를 조율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자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그 동안 금리 인상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 6일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하고 있으나 상당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고 연준도 금리 인상 입장을 유보하자 14~15일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져 환율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