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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오너…분주한 오너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27 11:45

침묵하는 오너…분주한 오너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올해 상반기도 한달을 조금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분기 활발한 행보를 보인 국내 재벌 기업들의 오너가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를 얼만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2분기 실적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영이 활기를 보이는 하반기 경영을 더 챙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들을 대거 만난 이후 외부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하반기 경영에 대한 장고(長考)에 들어 간 것.

앞으로 이 부회장은 하반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교통정리를 마무리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위해 버릴 것(계열사)은 과감히 버리는 강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적표가 상대적으로 초라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부회장도 장고에 들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내세운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친환경 자동차 분야가 하반기 자사 성장세를 주도할 수 있는 경영 복안을 지속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아직 이들 브랜드가 큰 실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시장에 안착, 앞으로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여기에 SK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올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지정했다. 이후 최 회장이 뚜렸한 실행책을 내놓지 않은 점을 고랴할 때, 이번 침묵 기간을 통해 구제척인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반대인 오너도 있어 눈길이다.

SK네트웍스의 최신원 회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 기간 최 회장은 자사의 사업장은 물론, 사촌인 최태원 회장의 SK그룹 사업장도 둘러봤다.

이는 국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자, 자사 경영의 핵심인 해외 사업장에 대한 단도리와 함께 현장 경영을 펼치기 위한 행보다.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경우 막바로 치고 마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오너는 아니지만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의 해외 현장 경영도 적극적이다. 2월 하순부터 3월 초까지 중동 등 해외사업장과 거래처 등을 돈 문 사장은 이달에도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최 회장과 같은 목적에서다.

이유야 어쨌든 오너가들은 모두 한가지 생각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사업보국 신념으로 경제를 살리고, 기업과 국민이 모두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하반기 이들 오너들이 낼 경영 전략에 기대가 가는 이유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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