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식 거래시간 8월 1일부터 30분 연장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5-24 17:34 최종수정 : 2016-05-24 18:11

역내 아시아시장 중첩 강화…박스피 탈출 모멘텀 필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 매매거래시간 변경사항/제공=한국거래소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 매매거래시간 변경사항/제공=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주식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거래시간을 8월 1일부터 30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투자기회 확충 및 효율적 거래환경 조성으로 투자자의 원활한 금융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풍부한 투자자금 유입을 유도해 활력 넘치고 경쟁력 있는 증시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투자편의 증진 등을 위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의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해 왔던 거래소는 금융투자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매매거래시간 연장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아시아 시장과의 중첩 강화를 통한 우리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거래 시간 연장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는 2000년 점심시간 휴장(12:00~13:00)을 폐지한 이래 16년 동안 09:00~15:00(6시간)의 매매거래시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외 주요 거래소 대비 정규시장 운영시간이 30분~2시간30분 짧고, 마감시간은 1시간~2시간30분 정도 빠르다.

현재 정규시장을 15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아시아 주요 시장 대비 1∼3시간 조기 마감하고 있다.

이어 거래소 측은 현재 우리시간으로 중국 16시, 홍콩 17시, 싱가포르는 18시에 정규시장을 마쳐 이에 시장간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화권 정보의 신속한 시장반영이 어려워 글로벌투자자의 연계거래가 제약되는 등 아시아 역내 유동성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 김원대 본부장은 “여타 아시아거래소는 역내 시장과의 중첩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이미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거래환경 조성으로 투자자의 거래 불편을 해소해 정규시장 조기마감 후 유동성이 낮은 시간외시장을 길게 운영해 투자자의 원활한 시장 참여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아시아 주요시장과의 마감시간 불일치로 국내 상장된 해외지수 연동 증권상품의 괴리 수준은 심각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상품 연계 괴리율도 거래소 측의 연장 배경 이유 중 하나다.

최근 중국물 ETF의 괴리율 발생 빈도는 2%이상(괴리율 공시의무 발생기준) 괴리가 발생한 경우는 28%, 6% 이상(ETF LP교체 판단기준)은 4%(지난해 기준)로 나왔다며 현재 증시침체 국면 돌파를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랜 박스권 국면으로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져 유동성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0년 동안 4∼5조원대의 정체 상태다.

아울러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늘어나 우리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그동안 국내투자자 해외주식 직접투자 예탁잔액은 2012년 1분기 9조원에서 2015년 4분기 25조원으로 늘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단 증권시장 시간외시장의 경우는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을 기존과 동일한 18시로 유지한다.

거래소 측은 이번 매매시간 연장으로 인해 △효율적인 매매거래시간 운영 △유동성이 집중되는 장 종료 등으로 3∼8% 수준의 유동성 증가를 전망했다.

이를 일평균거래대금으로 환산할 경우 현재와 대비해 약 2600억원∼680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부동자금 등의 추가적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인한 증시 외연 확대 효과도 덧붙였다

거래소는 6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5월에서 7월까지 시스템 개발 및 준비를 마쳐 무리 없이 매매거래시간 연장 준비를 끝낸 후 8월 1일 거래시간 연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