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719사 중 분석이 어려운 82사를 제외한 637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8조9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5조9721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줄은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랐다.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조2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 상승했고, 순이익은 17조20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수출·수입의 동반 감소로 인한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1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는 611조5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65% 늘었지만 자본총계는 797조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0.19%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은 76.67%로 1분기 동안 0.35%포인트 증가했다.
분석대상 637개 중 529사(83.05%)는 흑자를 냈고 108사(16.95%)는 적자였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 등 8개 업종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줄었다. 건설, 종이목재, 화학, 전기가스, 의약, 음식료 등 11개 업종에서는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 5개 업종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묶어 작성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분석으로는 (12월 결산법인 592사 가운데 분석제외법인 73사를 제외한 519사)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4% 늘었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12.39%)를 제외할 시 매출액은 351조9517억원으로 같은 기간 -0.48%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13.94% 늘었고, 순이익은 22조8409억원으로 19.41% 올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7.52%, 매출액순이익률은 5.6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0%포인트와 0.91%포인트씩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22.41%로 지난해 말에 비해 0.06%포인트 증가했다. 분석대상 중 흑자기업은 417사(80.35%), 적자기업은 102사(19.65%)였다.
이밖에 금융업 49개사의 수익성은 은행업종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조5715억원으로 28.37%, 당기순이익은 5조5895억원으로 24.05% 각각 상승했다.
은행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7.49%, 순이익이 55.07% 각각 증가했다. 증권업은 영업이익이 17.0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8.11% 감소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